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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국인 무비자 개인여행 전면 허용...입국자 상한제 폐지
일본, 외국인 무비자 개인여행 전면 허용...입국자 상한제 폐지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2.09.26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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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부터 시행
전국여행할인 등 11일 시작

[이코노미21 임호균] 일본이 다음달 11일부터 외국인의 무비자 개인여행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입국자 하루 5만명 상한제도 철폐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11일부터 외국인이 비자 없이 일본에 입국하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일 입국자 수 상한도 철폐하고 방일 여행객의 개인여행과 무비자 단기(최대 90일) 체류 허용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11월 하순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비즈니스 목적의 입국자, 유학생 등은 지난 3월부터 조건부로, 관광객은 6월부터 안내원이 있는 단체여행 등을 조건으로 입국을 허용했다. 지난 7일부터는 백신 3차 접종 완료자에 대해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음성증명서도 면제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내 관광 비용을 지원하는 '전국여행할인', 티켓 요금을 할인해주는 '이벤트 할인' 등 정책도 내달 11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국여행할인은 신칸센과 항공기 등 교통비가 세트인 여행상품의 경우 1인 1박에 최대 8000엔, 여행비용의 40%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정책이다. 여행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0엔(평일 기준) 할인권도 제공한다. 이벤트 할인은 콘서트, 영화 등 티켓 비용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정책이다.

국내 여행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최근 일본 엔화가치가 떨어진 것도 일본여행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기대치가 한껏 올라 있다.

실제로 하나투어는 이달 22일까지 일평균 일본 여행 예약이 지난달 동기대비 776.6%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두투어도 14~22일 일본행 예약 건수가 직전 동기(5~13일)대비 140% 증가했다.

여행업체를 거치지 않은 개인여행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한국과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대한항공의 일본 노선 10월 예약자 수는 이달 20일 기준 8월 말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예약률은 24%p 상승했다. [이코노미21]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쿄토 청수사. 사진=이코노미21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쿄토 청수사.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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