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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화하고 있는 위안화의 국제화
가속화하고 있는 위안화의 국제화
  • 양영빈 기자
  • 승인 2022.09.29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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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23일 위안화국제화보고서 발표
SDR내 위안화 비중 10.92%→12.28%
위안화 결제의 다원화가 진행되고 있어
CIPS 참여 은행 수 2015년 대비 6배 늘어

[이코노미21 양영빈] 중국인민은행은 9월 23일 위안화국제화보고서를 발표했다.

2021년 12월 중국 위안화가 일본 엔화를 제치고 국제 결제통화 규모 4위를 기록한 이래 위안화 결제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스위프트(SWIFT) 자료에 의하면 2021년 12월 기준 위안화 결제규모는 2.7%였으나 2022년 1월에 3.2%를 차지해 역사상 고점을 기록했다. IMF에서 발표하는 외환보유액 통계(COFER)로 보면 위안화가 가지는 준비통화로서의 위상을 알 수 있는데 2022년 1분기에 2.88%를 차지해, 2016년 위안화가 SDR(특별 인출권 Special drawing rights)에 편입했을 당시 비중보다 1.8% 포인트가 상승했다. 한편 SDR내에서 위안화 비중은 2022년 5월 이전의 10.92%에서 12.28%로 올라갔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연도별 위안화 거래량의 추이는 다음과 같다. 그림에서 녹색은 금융거래를 나타내는 자본계정이고 파란색은 실물거래인 경상계정이다.

출처=중국인민은행
출처=중국인민은행

위안화가 거래되는 나라별 비중을 보면 2021년 홍콩이 48.6%, 싱가포르가 11.3%, 영국이 5.4%, 마카오가 3.9%, 한국은 1.6%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80.9%에서 2021년 77.8%로 감소해 위안화 결제의 다원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의 해외은행간지불지스템(Cross-border Interbank Payment System, CIPS)은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CIPS는 전세계은행의 위안화 결제를 돕기 위한 시스템이다. 전세계 은행의 달러 결제를 위한 시스템인 미국의 CHIPS(Clearing House Interbank Payment System)와 비슷한 성격을 띤다. 중국의 CIPS, 미국의 CHIPS 모두 같은 은행간 통신규약인 SWIFT를 사용하고 있다. 다음 그림에서 막대는 일평균 거래 횟수이고 빨간 선은 일평균 거대대금을 보여준다.

출처=CIPS, 중국인민은행보고서
출처=CIPS, 중국인민은행보고서

CIPS 참여 은행 수는 2015년에 비해 6배 늘어 거래금액과 참여 은행 수 모두 증가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만들어낸 통화국제화종합지수라는 수치의 추이를 보면 다음과 같다.

다른 통화는 왼쪽 축이 기준이고 위안화는 오른쪽 축이 기준이다. 위안화의 국제화지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인민은행은 통화의 국제화의 핵심 중 하나인 역내, 역외 위안화 거래의 원활한 순환을 제고할 것을 발표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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