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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망 ‘빨간불’...8월 생산 전월대비 14.2% 감소
반도체 전망 ‘빨간불’...8월 생산 전월대비 14.2% 감소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2.09.3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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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8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
전산업생산지수 전월대비 0.3% 감소
광공업 생산이 1.8% 줄어든 영향
반도체 생산 두 달 연속 감소

[이코노미21 김창섭] 지난달 반도체 생산이 전월대비 1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두 달 연속 줄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2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는 117.4(2015년=100)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5월(0.7%)과 6월(0.8%) 증가하다가 7월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생산(-1.6%)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이 1.8% 줄어든 것이 영향을 끼쳤다.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14.2% 줄어 7월(-3.5%)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2008년 12월(17.5%)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이다 전년대비로는 1.7% 감소했다. 중국의 도시봉쇄 조치 등에 따른 수출 정체에 세계 경제 둔화 우려로 IT 수요까지 줄면서 재고가 쌓이고 생산이 감소한 탓이다.

화학제품(-5.0%)과 전기장비(-4.4%) 등의 생산도 전월보다 줄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99.3)는 0.2p 하락하며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다만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4.3% 증가해 2020년 5월(4.6%)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투자도 증가로 돌아섰다. 7월 3.5% 감소했던 설비투자는 8월 8.8% 늘었다.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신설, 반도체 장비 도입 지속 등으로 장비 수입과 기계류 투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이코노미21]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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