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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4분기 수출 전망 부정적...금리상승, 환율변동성 영향
수출기업, 4분기 수출 전망 부정적...금리상승, 환율변동성 영향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2.10.05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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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발표
4분기 EBSI 84.4로 3분기보다 10p 하락
EBSI는 기업의 수출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지표
2020년 이후 10분기 만에 80점대 기록
수출제품 원가, 수출대상국 경기 더욱 나빠질 것

[이코노미21 임호균] 세 분기 연속 수출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들은 4분기 수출을 비관적으로 전망하면서 그 원인으로 금리상승과 환율변동성 확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5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에 따르면 4분기 EBSI는 84.4로 3분기(94.4)보다 10p 하락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확산 이후 10분기 만에 80점대 기록한 수치다.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추이. 출처=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추이. 출처=국제무역통상연구원

EBSI(Export Business Survey Index)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면 100보다 큰 값을 갖고 악화될 것으로 보면 100보다 떨어진다.

연구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금리상승과 환율변동성 확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가 EBSI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했다.

항목별로는 4분기 수출제품 원가(65.1), 수출대상국 경기(75.2), 물류 및 운임(79.3) 환경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이로 인해 수출채산성(85.6)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선박(149.9)과 반도체(112.0)의 4분기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 외 품목의 수출 여건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원자재와 유가, 주요 항로별 해상운임이 3분기대비 하락세를 보이며 원재료 가격 상승(25.4%), 물류비 상승(18.0%) 등의 어려움이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수출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로 꼽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자 미국이 고강도 양적 긴축에 나섰고 이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수출대상국 경기부진(14.9%)과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4.1%) 애로가 크게 증가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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