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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 대출 93.5% 변동금리...전세대출의 61.6% 20~30대
전세자금 대출 93.5% 변동금리...전세대출의 61.6% 20~30대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2.10.11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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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은행권 변동금리형 전세자금 대출 잔액 151.5조
20대 차주 수 30만6013명, 30대 차주 수 54만2014명

[이코노미21 김창섭] 전세자금 대출 93.5%가 변동금리형이고 차주의 61.6%가 20∼30대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 등 긴축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변동금리를 보유한 차주의 상환부담이 높아질 수 밖에 없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전세자금 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변동금리형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51조5000억원으로 전체 162조원의 93.5%를 차지했다. 고정금리부 대출은 6.5%에 그쳤다. 전세자금대출은 정책금융을 제외하면 대부분 변동금리형으로 체결된다.

변동금리형 대출 비중은 2019년 말 83.2%에서 2020년 말 86.7%로 최근 3년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세대출의 절반 이상을 20∼30대 청년층이 차지했다.

올해 6월말 기준 20대가 은행에서 빌린 가계대출 규모는 총 67조9813억원이며 이중 35.1%인 23조8633억원은 전세자금대출 잔액이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올해 6월 말 현재 20대 차주 수는 30만6013명(22.2%), 30대 차주 수는 54만2014명(39.4%)으로 20∼30대 차주가 전체의 61.6%를 차지했다.

대출금액 기준으로도 20대 차주 23조8633억원(14.1%), 30대 차주 70조1325억원(41.5%)으로 20∼30대 전세대출 잔액은 93조9958억원(55.6%)에 이르렀다.

진 의원은 "전세자금 대출은 주거를 위한 생계용"이라며 "금리의 가파른 인상으로 청년층이 과도한 빚 부담을 떠안아 부실화하지 않도록 전세자금 대출 대환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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