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21 이상훈] 테슬라의 3분기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214억5000만달러(약 30조76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제시한 월가 예상치(219억6000만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로이터통신은 물류 문제로 인해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예상보다 적게 나왔으며 매출도 예상치보다 적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은 34만3830대로 시장 예상치 37만1000대보다 적었다.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과 배송의 병목 현상, 킹달러가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시장 수요가 둔화된 거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매출 감소에도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배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33억달러(4조7000억원)로 작년동기(16억2000만달러)대비 103% 증가했다. 테슬라는 부품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차량 가격을 인상했다. 팩트셋 조사에 따르면 3분기 평균 차량 판매가격은 지난해 4만9000달러에서 올해 5만7000달러로 올렸다.

하지만 순이익 증가에도 매출 감소 영향이 더 커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 가까이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37% 떨어졌다. [이코노미21]

이상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