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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먹구름’...수출 역성장, 무역적자 확대
한국경제 ‘먹구름’...수출 역성장, 무역적자 확대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2.10.21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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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0월 1일~20일 수출입 현황 발표
수출 324억달러...전년동기대비 5.5% 감소
수입 374억달러...전년동기대비 1.9% 증가
무역적자 49.54억달러...적자 폭 확대
반도체 경기 둔화 및 중국의 경기침체가 요인

[이코노미21 임호균] 우리 경제를 이끌던 수출에 경고등이 켜졌다. 수출 증가율은 6월~9월 한 자릿수로 둔화하더니 이달 20일까지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또 이달 무역적자는 50억달러에 육박해 전월에 비해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22년 10월 1일~10월 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 324억달러, 수입 37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수출은 5.5%(-19.0억달러)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1.9%(6.8억달러) 증가했다. 무역적자는 49.54억달러로 전월 무역적자 41.08억달러에 비해 무역적자 폭이 확대됐다.

연간누계로는 수출 5573억달러, 수입 591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수출은 11.0%(553.3억 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에 비해 수입이 대폭 늘어 수입은 23.3%(1117.5억달러)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간누계 무역적자는 338.43억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1996년(206억2400만 달러)을 훌쩍 넘는 수치로 14년 만의 무역적자가 확실시 되고 있다.

반도체 경기 둔화 및 중국의 경기침체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전년동기대비 수출 주요 품목 중 석유제품(16.4%), 승용차(32.1%) 등은 증가했으나 반도체(-12.8%), 무선통신기기(-15.6%), 선박(-22.9%) 등이 두자릿 수 이상 감소했다.

수출 주요국가로는 미국(6.3%), 유럽연합(3.4%), 베트남(1.7%) 등은 증가했고 중국(-16.3%), 일본(-16.1%), 대만(-26.7%) 등 국가로의 수출이 큰폭으로 줄었다.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특히 원유(47억6700만달러), 가스(28억1500만달러), 석탄(10억3200만달러)의 수입액이 계속 커지고 있다. [이코노미21]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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