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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816만6000명
근로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816만6000명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2.10.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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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발표
OECD 집계 기준 한국의 비정규직 비율은 28.3%
비정규직 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 29.6시간
시간제 근로자 1년간 17만5000명 늘어...5% 증가

[이코노미21 원성연] 전체 임금 근로자 가운데 37.5%는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시간제 근로자는 1년간 17만5000명 늘어나 고용의 질이 개선되지 않았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815만6000명로 집계됐다. 전체 임금 근로자에서의 비중은 37.5%에 달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절반 이상(468만9000명)은 근로 계약 기간을 설정하는 채용 방식인 기간제 근로자였다.

전체 임금 근로자는 217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정규직 근로자는 1356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4만1000명(5.0%)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주요국들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OECD가 국가별 비교를 위해 사용하는 ‘Temporary workers’를 기준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를 계산하면 한국의 비정규직 비율은 28.3%(2021년 기준)에 달한다. 이는 2017년(21.2%)에서 4년 만에 7.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일본(15.0%), 독일(11.4%), 영국(5.6%) 등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근로 여건도 좋지 않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29.6시간으로 지난해보다 0.6시간 줄었다. 월평균 임금은 188만1000원에 불과했다. 근로 관련 복지 수혜율은 시간외 수당은 28.9%, 유급휴일은 35.9%, 상여금은 38.5%에 그쳤다.

비정규직 가운데 시간제 근로자는 1년간 17만5000명 늘었다. 전년동월대비 5.0% 증가했다. 시간제 근로자는 통상 일주일에 36시간 미만 일하는 사람을 뜻한다. 시간제 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18.7시간이며 지난 6~8월 기준 월평균 임금은 99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시간제 근로자는 비정규직 중에서도 직업 안정성이 가장 낮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성별 비중은 여자 55.2%(450만3000명), 남자 44.8%(365만3000명)였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 복지 서비스업 138만8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87만1000명, 건설업 84만5000명 순으로 비정규직 근로자가 많았다. [이코노미21]

출처=통계청
출처=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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