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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30년까지 전기차 시장점유율 12% 달성
현대차, 2030년까지 전기차 시장점유율 12% 달성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2.10.26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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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기공식 개최
연간 30만 대 전기차 생산...2025년 전기차 양산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될 것

[이코노미21 김창섭]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조지아 주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총 32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약 12%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계획이다. 미국에선 2030년 전기차 84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Bryan County)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HMGMA)’ 기공식을 개최했다.

HMGMA는 1183만㎡(약 358만평) 부지에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상반기부터 전기차 양산에 들어간다.

특히 미국 내 현대차그룹 생산거점 3곳은 서로 인접해 있어 부품 조달이나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다. HMGMA는 같은 조지아 주에 있는 기아 미국생산법인(Kia Georgia)과는 약 420㎞, 앨라배마 주 현대자동차 미국생산법인(HMMA) 과도 약 510㎞ 거리에 있다. HMGMA와는 각각 차로 4시간, 5시간 거리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HMGMA를 최고 수준의 미래형 혁신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실증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 HMGICS의 제조 혁신 플랫폼에는 ∆수요 중심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제어 시스템 ∆탄소중립·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안전하고 효율적 작업이 가능한 인간 친화적 설비 등이 포함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통해 근로자 작업 강도를 낮출 수 있고 공정 내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물리적 방문없이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제조기술 혁신 및 지능형·로보틱스 시스템 적용으로 브랜드를 대표하는 '인간 중심 미래공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아 주 정부도 각종 인센티브를 단계별로 지급할 계획이다. 조지아 주의 인센티브에는 일자리 창출에 따른 소득 공제, 재산세 감면 등이 포함돼 있다. 주정부 산하 지방자치단체에선 발전소 용지 및 도로 건설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한다.

2025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HMGMA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32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약 12%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계획이다. 미국에선 2030년 전기차 84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뿐 아니라 배터리까지 전기차 제조·판매에 필요한 안정적인 현지 조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배터리 셀 공장을 HMGMA 인근에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 배터리 공장에선 현대와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에 최적화한 배터리 제품을 공동 개발해 양산하고, HMGMA에서 고효율·고성능·안전성이 확보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를 적시에 생산해 현지 판매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도 전기차 전용 생산기지들을 건설해 전동화 전환에 더욱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울산 공장 내 주행시험장 부지에 신형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고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기로 했다. 두 곳 모두 HMGMA와 같은 시기인 2025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이코노미21]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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