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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가계 신용위험 19년만에 최고...기업 신용위험도 높아져
4분기 가계 신용위험 19년만에 최고...기업 신용위험도 높아져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2.10.26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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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발표
4분기(10~12월)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42
3분기 신용위험지수 33보다 크게 높아져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 4분기보다 높은 31
대기업 신용위험지수 3→17로 크게 높아져

[이코노미21 이상훈] 국내은행이 예상하는 가계 신용위험이 2003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기업들의 신용위험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이 예상한 올해 4분기(10~12월)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42로 나타났다. 3분기(7~9월) 신용위험지수 33보다 크게 높아졌으며 2003년 3분기(4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용위험은 채무자가 상환을 못할 위험 또는 거래 상대방이 도산하거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신용이 악화될 위험을 뜻한다.

가계 신용위험이 커진 것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금리가 올라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경기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해지면서 기업들의 신용위험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4분기(12)보다 훨씬 높은 31로 집계됐다. 대기업 신용위험지수도 같은 기간 3에서 17로 크게 높아졌다.

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한은은 가계 신용위험은 경기 둔화 가능성에 따른 대출자의 상환능력 저하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등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소기업은 실적 부진과 일부 기업의 재무건전성 악화 등으로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은행들은 기업대출을 조일 것으로 보인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4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13으로 3분기(6)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이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 지수는 각각 -3으로 낮게 나타났다.

은행들이 대출을 조이는 상황에서도 기업들은 은행 대출을 받으려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수요지수는 각각 6과 3으로 비교적 높았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국내은행 18곳, 상호저축은행 26곳 등 총 204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인터뷰 한 결과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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