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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근로자 10명 중 3명 50대 이상...청년 비중 14.9%p↓
제조업 근로자 10명 중 3명 50대 이상...청년 비중 14.9%p↓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2.10.26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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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근로자 비중 20년새 20%포인트 늘어
청년 근로자 비중 2001년 29.7%→2021년 14.8%
미국, 일본보다 한국의 고령화 더 빠르게 진행돼

[이코노미21 임호균] 우리나라 제조업 근로자 중 10명 중 3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 근로자 비중은 절반으로 줄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01~2021년 한국 제조업 근로자 연령대별 비중을 분석한 결과, 50세 이상 고령 근로자 비중이 2001년 11%에서 2021년 31.9%로 20년새 무려 20%포인트 늘었다.

이 기간 50대 근로자 비중은 9.0%에서 23.9%로, 60세 이상은 2.0%에서 8.0%로 각각 증가했다. 40대 근로자 역시 25.4%에서 27.0%로 소폭 늘었다.

반면 15~29세 청년 근로자 비중은 2001년 29.7%에서 2021년 14.8%로 14.9%포인트 줄었다. 30대 근로자 역시 33.9%에서 26.4%로 감소했다.

미국, 일본과 비교해도 한국의 제조업 근로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추세다. 2011~2021년 세 국가 제조업 근로자 평균연령 상승 추이를 비교한 결과 한국은 2011년 39.2세에서 2021년 43.0세로 3.8세 상승했다. 일본은 41.6→43.1세, 미국은 44.1→44.2세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한국의 제조업 근로자 평균연령이 일본 제조업 근로자의 평균연령을 추월하고 2025년에는 미국의 근로자 평균연령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고령화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 노동비용 증가 속도가 노동생산성 향상 속도보다 빠른 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동생산성에 비해 과도한 노동비용 증가는 장기적으로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제조업 노동 비용총액은 2011년 약 489만원에서 2020년 604만원으로 23.5% 증가했지만 노동생산성 지표는 99.5에서 115.6으로 16.2% 늘었다. [이코노미21]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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