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6:14 (목)
3분기 경제성장률 0.3%...“성장률 목표치 2.6% 달성 가능”
3분기 경제성장률 0.3%...“성장률 목표치 2.6% 달성 가능”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2.10.28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3분기 국내총생산(속보) 발표
성장률 작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아
전년동기대비 3.1% 성장...3분기까지 3%
민간소비가 경제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
3분기 성장률에 대한 내수기여도 2%p
순수출의 성장기여도 -1.8%p로 하락

[이코노미21 원성연]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 그나마 마이너스 성장을 막았다.

3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0.2%)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늘면서 순수출(수출-수입)이 전체 성장률을 1.8%포인트 깍아 내렸다는 분석이다. 민간소비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이전보다 회복세는 약해졌다.

다만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2.6%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성장률이 0% 수준에서 소폭 마이너스가 되어도 목표치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7일 3분기(7~9월) 우리나라 GDP가 전기대비 0.3%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3.1% 성장했다. 3분기 GDP 성장률을 전년대비 2%대 후반으로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1분기 3.0%, 2분기 2.9%, 3분기 3.1%로 3% 안팎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3분기 성장에 내수가 가장 큰 기여를 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내수기여도는 2%포인트로 전 분기(1.7%)보다 확대됐다. GDP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1.9% 성장했다. 승용차 등 내국재, 음식 및 숙박 등 서비스가 늘어났다. 여름휴가와 추석 등의 계절적 요인도 소비회복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민간소비는 2분기에 이어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민간소비의 성장기여도는 0.9%포인트였다.

수출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줄면서 1.0% 성장에 그쳤다. 반면 수입은 유가 및 원자재가 급등, 환율 등의 영향으로 수입가격이 상승하면서 5.8%나 급증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늘면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1.8%포인트로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치다.

설비투자는 5.0%나 급증했다.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작년 1분기(6.8%)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선박 등 운송장비 수출 호조에 관련 투자가 늘었으며 상반기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공급 차질에 이연됐던 부분이 3분기에 반영됐다.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4%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4분기에는 수출이 약화되고 민간소비 회복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보여 GDP 성장률이 3분기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수출 여건도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흐름이 강해지면서 수출은 연말까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4분기 경제성장률이 0%를 기록해도 연간 성장률은 목표치인 2.6%를 달성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0% 안팎으로 소폭 마이너스 성장을 해도 목표치 달성은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