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18 (금)
가계대출 금리 5%대...주담대·신용대출 금리 10여년만 최고
가계대출 금리 5%대...주담대·신용대출 금리 10여년만 최고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2.10.31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 연 5.15%
주담대 금리 4.79%...0.44%p↑
일반신용대출 금리 6.62%
기업대출 금리 4.66%...0.20%p↑

[이코노미21 이상훈]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지난달 은행권 전체의 가계대출 금리가 연 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0년 4개월 만에, 신용대출 금리는 9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2년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지난달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39%포인트 증가한 연 5.15%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7월 연 5.20%를 기록한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가폭도 전월(0.23%포인트)보다 소폭 확대됐다. 가계 대출금리는 지난해 6월부터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담대 금리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주담대 금리는 4.79%로 전월대비 0.44%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 5월(4.85%)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은 2002년 2월(0.49%포인트) 이후 가장 크게 확대됐다. 주담대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등 지표금리가 0.44%포인트 오른 영향이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지난 2013년 3월(6.62%)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6.62%를 기록했다. 은행채 금리 등 장단기 지표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2.96%)대비 0.44%포인트 상승한 3.40%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매달 15일 공시하기 때문에 8월, 9월 금리가 모두 영향을 미친다. CD(91일물)는 3.01%로 전월 대비 0.22%포인트 올랐다. 은행채 5년물은 4.50%로 전월(3.81%) 보다 0.69%포인트 뛰었다.

전체 기업대출 금리는 4.66%로 전월(4.46%)대비 0.20%포인트 올랐다. 2013년 12월(4.67%) 이후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15%포인트 오른 4.38%를 나타냈고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4.87%로 전월대비 0.22%포인트 올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각각 2013년 12월(4.43%), 2014년 1월(4.8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비은행기관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이 0.42%포인트 상승한 11.04%로 나타났다. 2019년 7월(11.03%)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용협동조합은 0.17%포인트 오른 5.43%, 상호금융은 0.22%포인트 오른 4.88%, 새마을금고는 0.22%포인트 오른 5.34%로 나타났다. [이코노미21]

이미지=이코노미21
이미지=이코노미2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