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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바둑대회 12일 서울에서 열려
발달장애인 바둑대회 12일 서울에서 열려
  • 이재식 기자
  • 승인 2022.11.01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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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바둑, 홀트강동복지관 공동주최
바둑이 발달장애인 정서에 도움돼
프로기사로부터 바둑 지도 받아

[이코노미21 이재식] 아름바둑과 홀트강동복지관이 공동주최하는 발달장애인 바둑대회가 오는 12일 서울 강동구 홀트강동복지관에서 열린다.

공동주최인 아름바둑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15명이 활동 중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기사 김명완 8단이 개발한 아름바둑은 발달장애인과 치매 노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홀트강동복지관 등에서 실제 발달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발달장애인과 부모님들로부터 대단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름바둑으로 발달장애인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프로기사들이다. 프로기사들은 돈에 민감해야 하고, 자신이 나서야 할 때와 나서지 않아야 할 때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을 바둑과 함께 배워온 사람들이다. 그렇지만 프로기사들은 의외로 이해타산에 밝지 못하고 실제 생활에서의 유불리는 바둑에서만 따지는 것이 보통이라 때로는 답답해 보일 때도 있다.

프로기사가 받기에는 민망한 보수에도 적지 않은 기사들이 참여하는 것은 사명감과 보람 때문이다. 자녀를 둔 기사들도 있다 보니,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헤아릴 수 있어 지원했다는 기사들이 많다.

발달장애인을 가르치는 일은 많이 힘들다고 한다. 대부분 바둑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고, 자신들의 자녀들을 돌보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특수교육을 받아야 하고 별도의 자격도 얻어야 한다. 사회와 국가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어 제대로 된 지원도 없다.

발달장애인을 둔 부모님들과 가족들은 정말 힘들다. 이들을 조용히, 또 묵묵히 돕고 있는 아름바둑 프로기사들이 그동안 가르친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바둑 대회를 개최한다. 작은 관심과 지원이라도 이들에게는 소중한 도움이 된다. 개최일 등 자세한 사항은 포스터를 참고하면 된다.

아름바둑 참가 프로기사 명단

이지현, 박지은, 이영신, 현미진, 조경호, 김준석, 송혜령, 권주리, 박병규, 서무상, 백대현, 이다혜, 김수진, 김민희, 안조영, 장혜령

바둑대회 및 아름바둑 후원/문의 : 이지현 프로기사 redhat79@naver.com

바둑대회 포스터
바둑대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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