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3:45 (토)
금리 인상에 가계대출은 줄고 정기예금은 늘어
금리 인상에 가계대출은 줄고 정기예금은 늘어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2.11.02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5대 은행의 가계대출 1.4조↓
10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 693.6조
정기예금 잔액은 800조원 돌파
신용대출 잔액 1.9조 감소한 123.6조

[이코노미21 김창섭] 지속적인 금리인상으로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1조4000억원 이상 줄었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10개월 연속 줄고 있다. 금리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으로 대출상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고금리 상품에 자금이 몰리면서 정기예금 잔액은 800조원을 돌파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3조6475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4354억원 줄었다. 금리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주택시장을 비롯한 자산시장 침체로 연말까지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509조1357억원으로 전월보다 758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세대출 잔액은 134조625억원으로 전월보다 1351억원 줄었다. 전세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신용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1조9322억원 감소한 123조6299억원이었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자산시장 부진으로 투자 수요가 감소하면서 신규 대출 수요가 줄었고 신용대출 금리가 7%대로 치솟으면서 기존 대출을 상환하는 차주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은행권 수신 잔액은 증가세가 지속됐다. 5대 은행의 지난달 정기예금 잔액은 808조2276억원으로 한 달 만에 47조7231억원 늘었다. 반면 정기적금은 전월대비 3080억원 줄어든 39조17억원을 기록했다.

저원가성 예금인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8091억 원으로 전월대비 28조9646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말 기준 1900조1421억원으로 전월대비 46조8657억원 늘었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