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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 3.75%까지 오를 것”
금융연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 3.75%까지 오를 것”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2.11.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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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3.5%로 낮아질 것
경제성장률, 올해 2.6%에서 내년 1.7%로 둔화

[이코노미21 이상훈] 내년 상반기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3.7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열린 ‘2022년 금융 동향과 2023년 전망 세미나’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은 “국내 기준금리는 대외여건과 국내 물가 대응 필요성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에 연 3.75%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5.2%를 기록한 후 내년에는 3.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1.7%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기준금리와 관련해 “한미 기준금리가 내년 초 정점에 도달한 후 하반기 물가 안정화에 따라 점차 인하 가능성이 시중금리에 반영되는 것이 기본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경로가 불확실성이 커 기준금리 경로에도 높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선 “내년 상반기에도 공급자 측 물가 압력이 지속되면서 개인 서비스 가격 인상 등 영향으로 높은 상승세르 이어가겠지만 하반기에는 고금리에 따른 수요 둔화, 공급압력 완화 등의 영향으로 점차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유가, 글로벌 공급망, 지정학적 위험 등과 관련한 대외 불확실성과 기대인플레이션 확산 가능성을 고려할 때 내년 물가 경로도 하방보다 상방 위험이 높다”고 예상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올해 2.6%에서 내년 1.7%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를 비롯 주요국이 물가안정을 위해 긴축적인 통화·재정 정책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상 회복에 따른 경기반등 모멘텀도 약화할 것으로 봤다.

환율과 관련해선 올해 연평균 환율이 1305원, 내년에는 136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내년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유럽중앙은행(ECB) 긴축 전환 등으로 달러 강세가 완화하겠지만 현재 높은 수준에 따른 기저효과로 내년에는 올해 평균 환율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인플레이션 정점 지연, 지정학적 위험 확대, 경상주시 악화 지속 등 위험요인이 현실화하면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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