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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초불확실성’에 직면...체질개선·디지털 전환 서둘러야
기업 ‘초불확실성’에 직면...체질개선·디지털 전환 서둘러야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2.11.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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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관련 시장 미국과 중국으로 양극화

[이코노미21 이상훈] 우리 기업들이 초불확실성에 직면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대안이 제시됐다. 또 중국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 따는 경계감도 나타났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15일 ‘2022 덱스콘(DXCon) 산업 디지털 전환 컨퍼런스’에서 “최근 미국의 물가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보다 0.2%p 낮은 2.7%로 하향 조정하는 등 불확실성이 오히려 커지면서 기업들이 ‘초불확실성’에 직면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기에 직면할수록 체질개선과 과감한 투자에 나섰던 우리 특유의 기질을 발휘해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체질개선을 주도함으로써 위기극복은 물론 미래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중국의 급부상에 대해 경계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중국은 국제 SCI(과학인용색인)급 논문 수에서 이미 2015년 미국을 앞질렀고 2018년에는 전체 논문 중 SCI 논문 비중에서도 중국 21%, 미국 17%로 양적인 측면에서 미국을 압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피인용 상위 10% 논문 중 미국은 24.7%, 중국은 22%로 질적인 측면에서도 중국이 미국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중국 기술력의 급상승 결과 일본이 발표한 특허 출원 통계에 따르면 10대 첨단분야에서 양자 컴퓨터 분야를 제외한 9개 분야에서 중국이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2000년엔 세계 반도체 매출의 20%도 안되던 중국의 반도체 시장이 2021년 약 80%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으로 전환됐고 반도체장비 시장은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 안면인식, 슈퍼컴퓨터 등 디지털 전환 관련 글로벌 시장이 미국과 중국으로 양극화되는 상황”이라며 “우리로선 우리가 경쟁우위를 확보한 반도체, AI 하드웨어, 산업응용 등 분야에서 R&D 투자를 늘리고 R&D 투자 생산성을 높여가면서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해가는 한편 가격에 의한 시장경제체제가 데이터에 의한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는 글로벌 추세에 맞춰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코노미21]

2022년 덱스콘(DXCon) 컨퍼런스. 사진=무역협회 제공
2022년 덱스콘(DXCon) 컨퍼런스. 사진=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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