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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67% “높은 대출금리로 자금조달 어려워”
중소기업 67% “높은 대출금리로 자금조달 어려워”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2.11.16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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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금리 2.2%p 올라 기준금리 상승폭보다 커
중소기업 63.1%는 필요자금의 40% 이하만 확보해
금리부담 완화 정책 46.4%...대출금리 인상 자제 33.6%

[이코노미21 김창섭]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높은 대출금리로 인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소기업 80%가 금리부담 완화 정책과 기준금리 이상 대출금리 인상 자제를 요구했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7일~11일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복합 경제위기에 따른 중기 금융이용 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외부자금 조달 애로로 높은 대출금리(67.1%)를 꼽아 고금리 리스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자금 조달 애로(복수응답). 출처=중소기업중앙회
외부자금 조달 애로(복수응답). 출처=중소기업중앙회

실제 중소기업들은 자금조달 금리가 연초에 비해 2.2%p 상승(2.9→5.1%)했다고 답해 같은 기간 기준금리 상승폭(1.75%p)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자금 조달시 필요자금대비 확보한 자금의 비중은 ∆21~40%(34.8%) ∆0~20%(28.3%) ∆41~60%(21.8%) ∆61~80%(10.8%) ∆81% 이상(4.3%) 순으로 63.1%에 달하는 기업이 필요자금의 40% 이하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금리상승률은 ∆2~3%p(37.5%) ∆3~4%p(28.6%) ∆4%p 이상(25.5%) ∆1~2%p(6.8%) ∆1%p 미만(1.5%)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가장 필요한 금융정책으로 응답 중소기업 80%가 금리 관련 대책인 금리부담 완화 정책(46.4%)과 기준금리 이상 대출금리 인상 자제(33.6%)를 꼽았다. 이어 신규자금 대출 확대(10.6%), 대출금 장기분할 상환제도 마련(5.0%) 순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기준금리보다 가파르게 오르는 대출금리로 인해 고금리 리스크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차보전과 저금리 대환대출과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금융권의 과도한 대출금리 상승 자제를 통해 중소기업의 고금리 애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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