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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1870.6조원 ‘사상최대’...대출은 줄고 카드 사용은 늘어
가계빚 1870.6조원 ‘사상최대’...대출은 줄고 카드 사용은 늘어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2.11.2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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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분기 가계신용(잠정)’ 발표
가계신용, 2분기보다 2.2조원 늘어나
3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 1756.8조원
3분기 가계 판매신용 잔액 113.8조원

[이코노미21 원성연] 지난 3분기(7~9월) 가계 신용(빚)이 1870조원을 넘으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출 잔액이 조금 줄었지만 카드 사용이 크게 늘면서 전체 가계빚이 증가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가계신용’ 잠정치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 신용 잔액은 187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최대 기록인 2분기(6월말 기준 1868조4000억원)보다 2조2000억원(0.1%) 늘어난 수치다. 올 1~3분기 누적 가계신용은 전년동기대비 7조7000억원 증가했다.

가계 신용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등에서 받은 가계대출과 결제 전 카드 대금(판매신용)을 더한 가계 빚을 의미한다. 1년 전보다 25조1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신용

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카드 대금(판매신용)을 뺀 가계대출 잔액은 3분기 말 기준 1756조8000억원으로 2분기 말 1757조1000억원보다 3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007조9000억원으로 6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2분기(8조7000억원)보다 줄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 잔액은 748조9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조8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작년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감소세다.

3분기 가계 판매신용 잔액은 113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용카드사를 포함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2조5000억원 증가했다.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민간소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은은 가계 빚 전망과 관련해 한은이 내년 1분기까지 두세차레 금리를 더 올리 것으로 보여 대출금리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점은 가계 대출 감소 요인이지만 정부의 일부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예금은행의 대출태도 완화 등은 증가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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