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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에 시중은행 금리도 ‘들썩’...금융당국 자제 촉구
기준금리 인상에 시중은행 금리도 ‘들썩’...금융당국 자제 촉구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2.11.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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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대출금리 상단 9% 넘어설 것
금융위 “과도한 자금 확보경쟁 자제해야”

[이코노미21 김창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5대 시중은행도 조만간 대출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5대 시중은행에 대해 과당경쟁 자제를 당부하면서 단기자금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5.31∼7.17%로 집계됐다. 지난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을 당시보다 최대 1%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금융권은 올해 안에 은행 대출금리 상단이 9%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융 당국이 수신금리 인상 경쟁에 제동을 걸고 있어 수신금리 인상 폭과 시점은 유동적이다.

금융위원회는 25일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연말·연초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연말결산 등 특수한 자금상황, 12월 FOMC 등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안정 노력을 지속하고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업권간ㆍ업권내 과당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과 함께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금융권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위는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지원프로그램들의 집행상황도 점검했다. 금융위는 채권시장안정펀드에 대해 CP, 여전채(여신전문금융업 채권) 등을 중심으로 지원중이며 매입지원시 매칭비율을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산은·기은·신보의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 증권사 CP매입, 증권금융을 통한 증권사 유동성 지원도 차질없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증권사 보증 PF-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매입프로그램(총 1.8조원)은 24일 약 3000억원 매입했다. 건설사 보증 PF-ABCP 매입프로그램(총 1조원)도 수요조사 과정에서 건설사의 건의를 받아 당초보다 매입기준을 완화해 운영중이며 다음주부터 실제 매입을 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5대 금융지주의 95조원 유동성 지원이 실질적인 자금시장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권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그간 금융권이 건의했던 자금운용 관련 규제개선사항, 유권해석, 비조치의견서 등을 금감원과 함께 검토·시행할 예정이다. [이코노미21]

25일 열린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5일 열린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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