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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사실상 승인...EU·미국 승인 ‘파란불’
영,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사실상 승인...EU·미국 승인 ‘파란불’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2.11.29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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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14개국에서 승인 얻어야
현재 9개국은 승인 완료돼
미국·EU·일본 등 5개국은 심사중

[이코노미21 이상훈] 영국 경쟁당국이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관한 대한항공의 시정안을 수용해 사실상 승인 결정을 내렸다. 영국이 합병을 사실상 승인함에 따라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에서도 승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영국 시장경쟁청(CMA)은 28일 홈페이지에 “2022년 기업법에 근거해 대한항공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 시정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2022년 기업법은 영국이 시행한 투자촉진법을 말한다.

시장경쟁청은 지난 14일 중간 심사 결과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결합은 소비자와 기업들에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거나 낮을 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며 심사를 유보했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시장경쟁청에 21일 시정안을 제출했다. 시장경쟁청은 시정안 내용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2차 심층조사없이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됐다. 남은 절차는 시정안에 대해 시장의 추가 의견을 듣는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주요 14개국에서 승인을 얻어야 한다. 현재까지 9개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임의 신고국가인 영국과 필수 신고국가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5개국에서는 아직 심사가 진행 중이다.

어느 한 나라라도 불허 결정이 내려지면 인수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 [이코노미21]

사진=아시아나 제공
사진=아시아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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