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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금조달 ‘비상’...기업대출금리 5% 넘어서
기업 자금조달 ‘비상’...기업대출금리 5% 넘어서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2.11.29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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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출 금리 5.08%
중소기업 대출 금리 5.49%
기업대출 0.61%p 상승

[이코노미21 임호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 금리가 201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한국은행의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4.01%로 전월대비 0.63%p 상승했다. 반면 대출금리는 연 5.26%로 전월대비 0.55%p 상승했다.

이는 유럽발 재정위기가 발생했던 2012년 9월(연 5.3%) 이후 최고 수준이며 금리상승 폭은 IMF 외환위기였던 1998년 1월(2.46%p) 이후 24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은은 “회사채시장 위축에 따른 은행대출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폭이 큰 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순수저축성예금이 0.62%p 상승, 시장형금융상품은 0.78%p 올랐다. 대출금리는기업대출 0.61%p 상승, 가계대출이 0.19%p 상승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25%p로 전월대비 0.08%p 축소됐다.

10월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92%로 전월말대비 0.26%p 상승, 총대출금리 연 4.38%로 전월말대비 0.26%p 상승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46%p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70%p 오른 5.08%로 집계됐다.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대출금리가 연 5%를 넘어선 것은 201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대기업 대출 금리가 5% 선을 뚫은 것은 지표금리가 상승한 데다 회사채 시장 위축 등으로 은행 대출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62%p 오른 5.49%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는 전월(5.15%)대비 0.19%p 오른 연 5.34%를 기록했다. 2012년 6월(5.38%)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안심전환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전월(0.39%p) 보다 소폭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82%로 전월(4.79%)보다 0.03%p 올랐다. 2012년 5월(4.85%)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0.6%p 오른 7.22%를 기록해 2013년 1월(7.0%) 이후 처음으로 7%를 돌파했다. 금리 수준은 2012년 6월(7.89%)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코노미21]

광화문 앞 세종로 빌딩숲. 사진=이코노미21
광화문 앞 세종로 빌딩숲.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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