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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8개월 연속 적자...11월 70억달러 적자, 수출 14%↓
무역수지 8개월 연속 적자...11월 70억달러 적자, 수출 14%↓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2.12.01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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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2년 11월 수출입 동향’ 발표
11월 수출 519억달러, 수입 589억달러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수입 수요 둔화
대중 수출비중, 작년 25.3%→11월까지 23.0%
지난달 3대 에너지원 수입액 33억달러 증가해

[이코노미21 김창섭] 수입이 수출을 상회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무역수지가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1월 무역수지는 70억1000만달러 적자였으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나 감소했다. 8개월 연속 적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가장 긴 적자 기간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2년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603억달러)대비 14.0% 감소한 519.1억달러였다. 수입은 전년동월(574억달러)대비 2.7% 증가한 589.3억달러로 11월 무역수지는 70.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가 계속되며 우리 수출여건도 악화되고 있다. 산업부는 “주요국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각국의 수입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품목 중 자동차·석유제품·이차전지·차부품 등 수출은 늘었으나 반도체·석유화학·디스플레이·무선통신 등은 글로벌 수요둔화 영향으로 감소했다.

올해 11월까지 누계 수출액은 전년대비 7.8% 증가한 6291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1월 중 수출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자동차·석유제품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이 본격화된 7월 이후에도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하반기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미국·EU 등의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시장이 확대 중인 이차전지·전기차, 고부가 품목인 OLED와 시스템반도체 등 여러 신산업 품목도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또한 아세안·미국 등 주력시장과 EU·중동 등 전략시장에 대한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대중 수출 비중은 줄어든 것 나타났다. 실제로 수출에서의 중국 비중은 지난해 25.3%에서 올해 11월까지 23.0%로 감소했다. 반면 대미수출은 처음으로 연 수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11월 수입이 소폭 증가(2.7%)하면서 11월 무역수지는 70.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원유·가스·석탄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은 155.1억달러로 전년동기 수입액(122.1억달러)보다 33억달러(27.1%) 늘었다.

산업부는 “원유·가스·석탄 수입단가 모두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인 가운데 동절기 에너지 수급안정을 위한 조기확보 등 복합 영향으로 수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1월까지 누계 3대 에너지원 수입 증가액은 748억달러로 같은 기간 전체 무역적자 426억달러를 300억달러 이상 웃돌았다. [이코노미21]

수출용 자동차가 선적 중이다. 사진출처=목포지방해양수산청
수출용 자동차가 선적 중이다. 사진출처=목포지방해양수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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