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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종료...지역별 해단식 후 현장 복귀
화물연대, 총파업 종료...지역별 해단식 후 현장 복귀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2.12.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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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21 임호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9일 총파업 종료를 결정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진행된 총파업 철회 여부 현장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2만6144명 중 3574명(13.6%)이 참여해 이 가운데 2211명(61.8%)이 총파업 종료에 찬성했다. 반대는 1343명(37.5%), 무효표는 21명(0.58%)이다.

화물연대는 “투표 결과 과반 찬성으로 총파업 종료 및 현장복귀의 건이 가결됐다”며 “지역별로 해단식을 진행하고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24일부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대상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다. 안전운임제는 과로·과속 등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그보다 적은 돈을 주면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2020년 3년 일몰제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갔다. 화물연대는 이에 대해 효율적인 대처를 하지 못한 가운데 민주당마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가 아닌 연장으로 입장을 바꾸자 파업을 지속할 현실적인 동력이 악화됐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총파업 철회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고 과반수 찬성으로 종료가 결정됐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철회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화물연대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논란이 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심지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도 손해배상 검토를 언급해 실제 소송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코노미21]

화물연대 홈페이지 캡쳐
화물연대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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