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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10명 중 7명 “올해 매출 지난해보다 줄어”
자영업자 10명 중 7명 “올해 매출 지난해보다 줄어”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2.12.12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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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순익 지난해보다 감소” 69.6%
“내년 매출 올해보다 감소할 것” 53.2%
“경기회복 시기 2024년 이후” 59.2%

[이코노미21 원성연] 지난 4월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물가상승 등의 여파로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영업자 2022년 실적 및 2023년 전망 설문조사’ 결과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응답이 68.6%로 조사됐다. 또 올해 순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는 응답도 69.6%에 달했다. 매출은 평균 12.5%, 순익은 평균 1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전망은 더 어둡게 내다봤다. 자영업자의 절반정도인 53.2%가 2023년 매출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순익이 올해보다 줄 것이라는 응답도 54.0%였다. 평균적으로 내년 매출은 올해 대비 3.1%, 순익은 3.8%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비용증가 요인으로는 원자재·재료비(22.8%), 인건비(21.5%), 임차료(20.0%), 대출상환 원리금(14.0%) 순으로 꼽았다.

응답자들의 평균 대출금액은 약 9970만원으로 조사됐다. 1억원 미만이 72%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대출금이 1억50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도 약 16%에 달했다. 현재 부담하고 있는 평균 이자율 수준은 5.9%로 작년보다 약 2%p 상승했다.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2%는 2024년 이후라고 답했다. 24년 상반기 22.8%, 24년 하반기 14.2%, 25년 이후 22.2%였다. 반면 내년 하반기 안에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은 40.8%(23년 상반기 9.4%, 23년 하반기 31.4%)였다.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특히 응답자의 40% 정도는 3년 내에 폐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개월 내 폐업(4.4%), 6개월~1년 내 폐업(8.0%), 1년~1년 6개월 내 폐업(12.0%), 1년 6개월~2년 내 폐업(4.8%), 2년~3년 내 폐업(10.6%) 등이다. 폐업을 고려하는 주된 이유로는 영업실적 지속 악화(26.4%), 경기회복 전망 불투명(16.1%), 자금사정 악화 및 대출상환 부담(15.1%) 등을 꼽았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최소 내년까지는 (우크라) 전쟁 등으로 인해 경제위기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 힘든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자영업자들에 대한 세밀한 정책적 지원이 당분간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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