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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에 영유아기 보낸 3명 중 1명은 ‘발달에 어려움’
코로나 시기에 영유아기 보낸 3명 중 1명은 ‘발달에 어려움’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2.12.14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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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영유아 발달실태 조사’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내년 개소
전 분야 정상발달 아동은 52% 내외

[이코노미21 임호균] 코로나19 시기에 영유아기를 보낸 3명 중 1명은 연령에 맞는 발달에 어려움이 있어 관련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함께 코로나19 시기를 겪은 만0세~5세 542명을 대상으로 ‘포스트코로나 영유아 발달실태 조사’(5월~11월)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456명, 가정 양육 영유아 8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영유아 연령에 따라 언어, 인지, 정서 등 총 10개 검사를 실시해 발달 전반을 평가했다.

조사 결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총 456명)의 33%(152명)는 현재 발달에 어려움이 있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야 정상발달 아동은 52% 내외(237명)였다.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발달 향상이 필요한 아동은 15%(67명)로 나타났다.

도움이 필요한 발달 분야는 ‘전반적 발달’, ‘정서’, ‘언어’, ‘사회성’ 분야 순이며 2개 이상 분야에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도 46명이었다.

가정양육 영유아(총 86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언어발달 검사에서는 정상발달 59명(69%), 약간지체 12명(14%), 언어발달지체 15명(17%) 순으로 3명 중 1명이 언어발달이 지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영유아 발달에 대한 첫 실태조사를 통해 발달지연이 우려되는 영유아 가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검토 중”이라며 “서울시는 이런 발달지연을 염려하는 엄마‧아빠의 걱정을 덜고 발달지연 영유아를 돕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내년 개소해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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