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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파경계’ 발령...“수도계량기함 보온 대책 세우세요”
서울시 ‘동파경계’ 발령...“수도계량기함 보온 대책 세우세요”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2.12.16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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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계량기함 내부를 헌옷·수건 등으로 따뜻하게
외출‧야간 시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놓아야 안얼어

[이코노미21 김창섭] 이번 주말 한낮에도 영하의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이번 주말 올겨울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경계’(3단계)를 발령한다.

‘동파 경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의 수도계량기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하며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동파경계’ 단계가 발령되면 신속한 동파‧동결 피해 복구를 위해 ‘동파대책 상황실’이 24시간 운영된다. 서울시는 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에 1일 2개조로 인력을 편성해 동파 폭증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각 수도사업소는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관할 지역의 기상 상황과 동파 발생량에 따라 자체적으로 대응 단계를 격상해 대비할 계획이다.

올겨울 서울시 수도계량기 첫 동파 신고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11월 30일에 접수됐으며 동파 대책 기간이 시작된 11월 15일부터 12월 16일까지 서울에서 접수된 동파 신고는 모두 408건이다.

건물 유형별로는 ∆아파트 302건 ∆공사현장 64건 ∆연립/다세대 14건 ∆상가빌딩 14건 순으로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기간 중 전체 발생량의 51%에 해당하는 210건이 노원구에서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 각 가정에서는 수도계량기함 내부를 헌옷·수건 등 마른 보온재로 채우고 계량기함 외부를 비닐이나 에어캡으로 넓게 덮어 찬바람이 스며들지 않도록 밀폐하는 것이 좋다.

계량기함을 보온했더라도 영하10도 이하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되면 동파 발생 가능성이 높아 수돗물을 오래 사용하지 않는 외출‧야간 시에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고여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흘려보내는 수돗물의 양도 중요하다. 일 최저기온이 0도~영하10도 일 때는 45초, 영하10도 미만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수돗물을 흘려야 동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수돗물을 10시간 틀어놓을 경우, 서울시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으로 하루 100원 미만의 비용이 발생해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서울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 전화 안내 및 동파 예방안내 포스터. 출처=서울시
서울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 전화 안내 및 동파 예방안내 포스터. 출처=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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