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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ESG포럼, ‘기후공시 이행 현황과 과제 토론회’ 개최
국회ESG포럼, ‘기후공시 이행 현황과 과제 토론회’ 개최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2.12.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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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 TCFD 공시 긍정적이나
지침에 충실했다고 보기 어려워

[이코노미21 이상훈] 국내 주요 기업들이 형식상 TCFD 공시를 이행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공시 지침에 충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20일 국회ESG포럼과 경제개혁연구소가 공동주최한 ‘주요 기업의 TCFD 등 기후공시 이행 현황과 과제 토론회’에서 경제개혁연구소 노종화 변호사가 한국전력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TCFD 공시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노 변호사는 ‘기후공시의 의의 및 국내 주요 비금융 기업의 TCFD 공시 현황’에 대한 연구내용을 발표하면서 이해관계자의 관점은 물론이고 투자자 관점에서도 기후공시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전력,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화학,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이 형식상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 The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공시를 이행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지침에 충실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재무적 관점에서 유용한 기후정보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백지영 공인회계사는 ‘국내 주요 금융대기업의 기후공시 현황 및 평가’에서 국내 주요 4대 금융그룹(신한, KB, 우리, 하나)중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은 TCFD 권고안을 준수하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나금융그룹의 경우 공시범위가 제한적이며 회사의 기후위험 관리체계를 이해하는데 제한적이었으며, 우리금융그룹의 경우 별도의 TCFD 공시 없이 기존 정보를 재배치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토론회는 이투뉴스 이상복 부국장을 좌장으로 경제개혁연구소 노종화 변호사와 백지영 공인회계사가 각각 발제를 맡아 진행됐다.

발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키움투자자산운용 박세원 팀장, △KB금융지주 박찬영 ESG 전략부장, △포스코 기업시민실 이정엽 ESG 그룹장, △네이버 Green Impact팀 신상미 리더, △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기준원 오덕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여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국회ESG포럼 공동대표 김성주 의원은 “토론회를 통해 기후공시를 이행 중인 국내 기업들의 입장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안들은 국회 차원에서 개선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

국회ESG포럼과 경제개혁연구소가 공동주최한 ‘주요 기업의 TCFD 등 기후공시 이행 현황과 과제 토론회’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사진=김성주 의원실
국회ESG포럼과 경제개혁연구소가 공동주최한 ‘주요 기업의 TCFD 등 기후공시 이행 현황과 과제 토론회’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사진=김성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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