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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 기준금리 내년 상반기 중 5% 상회할 것”
한은 “미 기준금리 내년 상반기 중 5% 상회할 것”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2.12.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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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준의 기준금리 4.25∼4.50%
내년 초 금리인상 0.25p로 축소 전망
연준 대차대조표 1조달러 축소될 것

[이코노미21 이상훈]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린 후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질정책금리가 플러스로 전환될 때까지 연준이 최종금리 수준을 높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국은행은 27일 '2023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연준은 내년 상반기 중 정책금리를 추가인상(0.75%포인트 이상)해 최종정책금리를 5% 상회하는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연이어 4차례 0.75%포인트씩 올리는 등 올해 금리를 모두 4.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4.25∼4.50%로 높아졌다.

한은은 “2월 또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로 축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높은 임금상승률 및 경직적인 주거비 등으로 인플레이션 완화가 제한되는 경우 연준은 실질정책금리가 플러스에 안착할 때까지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방리스크가 보다 크다”고 평가했다. 또 내년 대차대조표 축소 수준(국채 매월 600억달러, 주택담보증권(MBS) 350억달러)을 유지하고 연준 대차대조표는 국채 중심으로 1조달러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환율과 관련해선 “달러화는 연준의 금리동결 및 정책기조 전환 기대 등으로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긴축 여파에 경기침체 우려가 크게 확산되는 경우 안전자산으로서의 장점이 부각되며 강세 반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올해와 달리 내년엔 국가간 통화정책 차별화 정도가 많이 약화되는 만큼 개별국가의 경상수지 등 펀더멘털이 차별적으로 주요 통화별 상대가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출처=FOMC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출처=F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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