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액지수 전년동월대비 11.3% 하락
수출물량지수 전년동월대비 6.3% 하락
수입물량지수 131.32로 5개월 연속 오름세
수입금액지수 164.54로 24개월 연속 상승
[이코노미21 이상훈]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액과 수출물량이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수입액은 2년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교역조건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1.3% 하락했다. 이는 2020년 5월(-25.0%)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으로 2개월 연속 내림세다.
운송장비(21.8%) 수출금액은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5.4%), 화학제품(-17.0%) 등의 수출금액이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역시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화학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6.3%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는 118.31을 기록해 2020년 5월(-14.8%)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운송장비(23.2%) 수출물량은 증가했지만 화학제품(-10.3%),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5.6%) 등의 수출물량이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운송장비, 광산품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31.32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제1차금속제품(-11.6%)의 수입물량은 줄었으나 운송장비(76.7%), 광산품(5.6%) 등이 늘어났다.
수입금액지수는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 운송장비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64.54로 24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제1차금속제품(-19.7%) 등의 수입금액이 감소했지만 운송장비(50.5%), 광산품(19.1%) 등이 증가했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84.04로 전년동월대비 4.9% 떨어지며 2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하락함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10.9% 하락한 99.43을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코노미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