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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밀려나는 저신용자들...저신용 대출 25% 감소
은행에서 밀려나는 저신용자들...저신용 대출 25% 감소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1.06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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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신용대출 계좌 수 28.9% 감소
신용대출 잔액 23.3조원→19.5조원
최승재 “정책금융 적극적으로 공급해야”

[이코노미21 임호균] 지난해 기준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신규 대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확보가 어려워진 저신용자들이 고금리 대출에 기댈 수 밖에 없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10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저신용자(나이스신용평가 기준 664점 이하)에 대한 신용대출 신규취급액은 1192억원으로 전년동기(1592억원)대비 25.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신용대출 계좌 수도 1만2931좌에서 9189좌로 28.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저신용자들이 보유한 신용대출 잔액은 23조3000억원에서 19조5000억원으로 16.1% 줄었다. 계좌 수는 178만좌에서 147만좌로 17.4% 감소했다.

인터넷전문은행(케이뱅크, 카카오, 토스)도 저신용자에 대한 신규대출이 최근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이다.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7월을 제외하고는 인터넷은행의 저신용자 대상 신규대출 취급액과 계좌 수가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1월 저신용 대상 신규대출액은 117억원이었으나 10월에는 68억원에 그쳤다. 대출 잔액 기준으로도 지난해 8월에는 전년보다 27.9%, 9월 31.2%, 10월 25.2% 각각 감소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저신용자 대상 신규 대출잔액의 합계를 보면 지난해 8월 4245억원으로 전년대비 27.9%, 9월 4334억원으로 31.2%, 10월에는 4654억원으로 25.2%가 각각 줄었다.

최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가계부채가 급등했고 저신용자가 뇌관이 되지 않도록 대출을 관리할 필요는 있지만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금융당국이 정책금융을 적극적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이미지=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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