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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출액 300조원 돌파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삼성전자, 매출액 300조원 돌파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1.0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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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3조원
영업이익, 분기 기준 8년여 만에 최저치
연간 영업이익 43.4조원...전년비 16%↓
경기침체로 인한 가전사업 부진과 반도체 불황 겹쳐

[이코노미21 김창섭] 삼성전자는 6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3조원의 2022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은 전기대비 8.83%, 영업이익은 60.37%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8.58%,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3분기 4조600억원 이후 8년여 만에 최저치다.

다만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300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 하락한 43조3700억원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4분기는 전자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가전사업 부진과 반도체 불황까지 함께 겹쳐 실적 부진이 더 깊었다는 평이다. 삼성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수요 절벽에 재고가 불어나며 가격이 하락한 상태다.

연간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301조77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사상 처음 300조원을 돌파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중국 도시 봉쇄 등 대외 여건에도 전년대비(279조6000억원) 매출은 7.9%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설명자료를 통해 "메모리 사업은 글로벌 고금리 상황 지속과 경기침체 전망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고객사들이 긴축 재정 기조를 강화하며 전반적인 재고 조정 영향으로 4분기 구매 수요가 예상 대비 대폭 감소했다"며 "또 공급사들의 재고 증가에 따른 재고 소진 압박 심화로 가격이 분기 중 지속 하락해 가격 하락 폭도 당초 전망 대비 확대되며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의 경우도 매크로 이슈 지속에 따른 수요 약세로 스마트폰 판매 매출이 감소하며 이익이 감소했다"며 "가전 사업은 시장 수요 부진과 원가 부담이 지속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300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 하락한 43조3700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 빌딩. 사진=이코노미21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300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 하락한 43조3700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 빌딩.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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