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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대 7000억원 ‘원화 무보증사채’ 발행 성공
포스코, 최대 7000억원 ‘원화 무보증사채’ 발행 성공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1.06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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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9700억원의 매수 주문 몰려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
3000억에서 7000억으로 발행 증액

[이코노미21 김창섭] 포스코가 최대 7000억원 규모의 원화 무보증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35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발행을 앞두고 5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9배에 달하는 3조97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9000억원, 3년물 2000억원 모집에 2조115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95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이는 2012년도 국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급격한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된 상황에서도 채권발행에 성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침수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고 정상적인 제품 공급체계를 갖춘 시점에 대규모 채권발행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냉천범람에 따른 포항제철소 침수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으나 지난 12월15일 포항제철소 핵심 2열연공장을 재가동하는 등 연내에 철강공급을 정상화했다.

포스코는 채권발행에 앞서 한국기업평가 및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받은 AA+의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민평금리에 -30bp~+30bp를 가산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수요예측에는 연기금, 우정사업본부,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다수의 기관 투자자와 함께 리테일 수요까지 참여했으며 그 결과 모든 트랜치에 9배수 이상의 수요가 몰려 각 트랜치별로 민평금리 대비 -63~-50bp 의 금리 수준으로 입찰을 마쳤다.

포스코는 당초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흥행에 따라 발행금액을 증액할 계획이다. 최초 신고 물량의 2배 수인 7000억 원으로 발행해도 개별 민평금리 보다 -60~-50bp 낮은 금리로 발행이 가능하다. [이코노미21]

지난해 11월 1일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2제강공장이 재가동됐다. 사진=포스코
지난해 11월 1일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2제강공장이 재가동됐다. 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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