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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 여전한 양적완화...일 중앙은행, 장기금리 유지키로
일본만 여전한 양적완화...일 중앙은행, 장기금리 유지키로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3.01.19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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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 금리 0% 정도로 유도
금리 변동폭 ‘±0.5% 정도’로 확대
구로다 “금융완화 계속할 방침”

[이코노미21 원성연] 주요국 중 유일하게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일본이 연초 회의에서도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BOJ)은 18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양적(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달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되 금리 변동폭을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확대해 상한없이 장기 국채를 매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엔화가치 하락과 물가상승 등을 감안한 조치로 사실상 장기금리를 인상한 효과가 있다고 시장은 평가했다. 하지만 시장의 관측과 달리 일본은행은 채권시장 왜곡을 막기 위한 조치일 뿐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이라는 방침을 다시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일본은행은 양적완화 유지를 결정했다. 앞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4일 “경제를 튼튼히 지탱하고 임금상승을 수반하는 형태로 물가안정 목표를 지속적·안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금융완화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까지 사흘 연속 변동허용 폭 0.5%를 넘었다. 일본은행이 금융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기대로 투자자들이 국채매도에 나서며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결제일 기준으로 올해 들어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액은 17조1374억엔(약 165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코노미21]

일본은행
일본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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