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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압박 속 시중은행 대출금리 인하
금융당국 압박 속 시중은행 대출금리 인하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1.19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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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주담대·전세대출 금리 최대 1.30%p↓
NH농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0.8%p 내려
우리은행, 주담대 우대금리 감면 폭 1.2%p로 확대

[이코노미21 임호균] 은행들의 대출금리가 너무 높다는 비판과 함께 금융당국의 압박 속에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속속 인하하고 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임원회의에서 “금리상승기에 은행이 시장금리 수준, 차주 신용도 등에 비추어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올리는 일이 없도록 은행의 금리 산정, 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모니터링해 미흡한 부분은 개선토록 하는 등 금리산정체계의 합리성·투명성 제고 노력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0%p 인하한다고 밝혔다. 먼저 KB주택담보대출은 신규코픽스 기준 최대 1.05%p 인하된다. KB주택담보대출 신잔액코픽스 또한 최대 0.75%p 하향 조정된다.

전세자금대출상품에서는 KB주택전세자금대출, KB전세금안심대출 및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의 금리가 인하된다. 특히 KB전세금안심대출의 경우 신규코픽스 기준 최대 1.30%p 인하되며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은 신잔액코픽스 기준 0.90%p 하향 조정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2월말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에 대해 각각 최대 0.50%p, 0.75%p를 인하한 바 있으나 최근 기준금리가 3.50%까지 오르는 등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대출금리 인하를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를 0.8%p 내린다. 지난 2일부터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주택·주거용 오피스텔담보대출에서 우대금리를 통한 금리 감면 폭을 0.9%p에서 1.2%p로 확대했다. 우대금리 적용 한도도 아파트담보대출은 0.8%p에서 1.1%p로, 주거용 오피스텔담보대출은 0.3%p에서 0.6%p로 변경했다.

우리은행은 본부조정금리도 확대했다. 아파트담보대출(변동형)에 대해 각각 0.7%p까지 금리를 깎아줄 수 있게 했다. 이같은 조치들을 통해 아파트담보대출은 금리가 최종적으로 0.9%p 더 낮아지고 전세자금대출인 우리전세론은 최대 1.55%p 낮아지게 됐다. [이코노미21]

KB국민은행 신관.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신관. 사진=KB국민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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