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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이 새해 가장 듣고 싶은 뉴스는 ‘금리전격인하’
기업인이 새해 가장 듣고 싶은 뉴스는 ‘금리전격인하’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1.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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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준비 부문 1위 ‘탄소중립 신기술 개발’ 46.6%

[이코노미21 이상훈] 우리 기업인들은 새해에 가장 듣고 싶은 뉴스로 ‘금리전격인하’와 ‘탄소중립 신기술 개발’을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새해를 맞아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을 통해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와 기업인 3267명을 대상으로 ‘2023년 기업인이 염원하는 희망뉴스(가상뉴스)’를 조사했다.

희망뉴스를 ‘경제대응’ 부문과 ‘미래준비’부문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경제대응’ 부문에서는 ∆금리전격인하(51%) ∆코로나 종식선언(43%) ∆유가·원자재가 안정(39%) 등이 꼽혔다. 그밖에 ∆중국 등 소비재 수출시장 회복(19.0%) ∆반도체+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배터리)·방산·원자력) 등 주력산업 수출 호조(16.8%) ∆K-콘텐츠 문화산업 수출 확대(16.0%) ∆미 IRA,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보호무역 리스크 해소(15.0%)’ 등 순이었다.

2023년 기업인이 염원하는 희망뉴스① ‘경제대응 부문’(복수응답). 출처=대한상공회의소
2023년 기업인이 염원하는 희망뉴스① ‘경제대응 부문’(복수응답). 출처=대한상공회의소

금리전격인하(51.2%)는 지난해 급격히 상승한 금리에 대한 기업인들의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준금리는 전세계적 높은 물가상승과 미 기준금리 인상에 대응해 지난 일년간 총 7차례 인상됐고 올해 13일에 열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도 연 3.50%로 0.25%p 올려 긴축기조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금리부담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0일 발표한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신규취급액)는 작년 11월 5.93%로 전년동기(3.30%)대비 2.63%p 상승했다. 회사채 금리도 1년새 두 배 정도 올랐다. 작년 초 2%대 중반 수준의 우량회사채(3년, AA-) 금리는 올해초 5%대를 넘나들고 있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이어진 급격한 긴축통화정책의 효과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침체, 투자위축, 기업·가계부채 불안 등 실물경제의 곳곳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국내 물가수준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겠지만 경제활성화를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금리정책도 열어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래준비’ 부문은 ∆탄소중립 신기술 개발(46.6%) ∆저출산 정책효과(36%) ∆2030 엑스포 유치(29%) 등을 꼽았다. 이어 ∆노사정 대타협 및 노동개혁(28.6%) ∆국회 협치를 통한 경제지원입법 활성화(27.9%) ∆교육개혁안 통과(19.7%) ∆남북 경제협력 추진(12.3%) 등 순이었다.

김녹영 대한상의 탄소중립실장은 “탄소중립은 이제 시작단계로 30년 이상의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수단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선택의 폭을 좁혀나가야 하며 탄소중립 달성의 열쇠인 혁신기술 개발을 유도하는 인센티브 중심의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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