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액지수, 전년동월대비 12.2% 하락
수입금액지수는 25개월 만에 하락 전환
[이코노미21 김창섭] 지난달 수출금액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1개월 연속 악화했다. 수입금액지수 역시 2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6.3%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2.2% 하락했다. 이는 3개월 연속 하락세로 하락폭은 2020년 5월(-25.0%)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2022년 연간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대비 1.7% 상승,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대비 6.8%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제1차금속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1%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2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광산품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2.4% 하락했다. 이는 2020년 10월(-6.6%)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2022년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대비 4.2% 상승,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대비 19.1% 상승했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6.2%)이 수입가격(-1.4%)보다 더 크게 내려 전년동월대비 4.9% 하락했다. 21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월대비로는 0.7% 하락해 하락폭은 축소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알 수 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6.3%)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4.9%)가 모두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11.0% 하락했다. 소득교역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2022년 순상품교역조건지수(85.11)는 전년대비 8.1% 하락했다. 이는 2011년(-11.0%) 이후 11년래 가장 큰 폭 하락한 수치다. [이코노미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