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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1.5% 전망...본격적 불황국면 진입”
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1.5% 전망...본격적 불황국면 진입”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2.03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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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 성장률 2.4%
지난해보다 2.0%p 낮아
설비투자 -2.5% 역성장
소비자물가 상승률 3.4%

[이코노미21 김창섭]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1.9%에서 0.4%p 하향조정한 수치이다.

한경연은 글로벌 경기둔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할 국내 성장모멘텀이 부재해 1.5% 저성장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불황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부작용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를 거치며 더욱 심화된 경제여건의 부실화와 정책적 지원여력 약화의 영향으로 1%대 후반의 성장마저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미연준이 긴축기조를 지속하거나 과도한 수준의 민간부채가 금융시장의 위기로 파급돼 불확실성이 증폭하게 될 경우 성장률의 감소 폭은 더 커질 수 있다”며 “오랜 기간 경제여건 부실화가 진행된데다 코로나19 기간 재정지출로 정책적 지원 여력도 떨어져 성장률 하향전망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2.4% 성장하며 미흡한 수준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 민간소비 성장률 4.4%보다 2.0%p 낮은 수치다. 그동안 회복세를 보여 왔던 민간소비는 고물가로 인한 실질구매력 감소,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부진흐름을 주도하는 가운데 자영업자 소득감소, 금리인상으로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큰 폭으로 위축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설비투자는 글로벌 경기위축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리인상으로 인한 자본조달 비용부담까지 가중돼 -2.5% 역성장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공공재개발 등 정부주도의 건물건설 증가에도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공사현장의 차질과 불협화음이 지속되면서 -0.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 원자재가격이 상반기를 경과하며 점차 안정을 되찾고 강달러 현상도 완화하게 됨에 따라 2022년보다 1.7%p 가까이 낮은 3.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경제성장을 견인해 왔던 실질수출도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 및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부진에 따른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1.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수출 성장률 3.1% 보다 1.9%p 낮은 수치다.

이 부연구위원은 “최대수출국인 중국의 경기위축 폭이 예상보다 커지거나 반도체 이외의 주력 수출품목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수출증가세가 더 약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가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145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코노미21]

사진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사진 출처=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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