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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은행 가계대출 4.6조 감소...19년 만에 최대
1월 은행 가계대출 4.6조 감소...19년 만에 최대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2.09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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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1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 발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계대출 감소세 지속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6000억원 감소

[이코노미21 김창섭]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8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4.6조원 줄어 감소 폭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4년 1월 이후 19년 만에 가장 컸다. 금리상승으로 인한 이자부담과 부동산 경기부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의 ‘2023년 1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1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8조원 줄었다. 전년동월대비 감소폭(-1.0%)이 확대되고 감소세도 심화됐다.

전년동월대비 가계대출 증감률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가계대출 증감률은 지난해 7월과 8월 –0.9%, 9월 -1.2%에서 10월 –0.2%로 감소폭이 줄다가 11월 –3.2%, 12월 –3.4%로 감소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주택담보대출은 2015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전월대비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1.8조원), 상호금융 등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0.6조원)을 중심으로 6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은행권의 정책모기지(1.7조원) 및 집단대출(0.3조원)은 증가했다.

기타대출 감소폭도 확대됐다. 지난달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전월(-5.2조원)대비 감소폭이 확대돼 7.4조원 줄었다. 은행권 기타대출도 –2.9조원에서 –4.6조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높아진 금리수준, 강화된 대출규제(차주단위 DSR 3단계) 영향에 명절 상여금 유입 등 계절적 요인도 더해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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