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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0일 무역적자 50억달러...12개월 연속 적자 가능성↑
2월 1~10일 무역적자 50억달러...12개월 연속 적자 가능성↑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3.02.13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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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2월 1~10일 수출입현황’ 발표
수출 12% 증가 반면 수입 17% 늘어나
수출 176.2억달러 수입 225.9억달러
반도체 수출 작년 8월 후 6개월째 감소
원유·가스·석탄 수입액 66억3600만달러

[이코노미21 원성연] 2월에 들어서도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2월 1일부터 10일까지 무역수지는 5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지만 수입은 17%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달 말까지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12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2월 1~1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8억7000만달러(11.9%) 증가한 176억1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같은 기간보다 32억7000만달러(16.9%) 늘어난 225억8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무역수지는 49억7100만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지난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째 적자다. 이달 말까지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2월에도 무역적자를 보이며 12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무역수지가 1년 연속 적자를 이어간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이 기간 품목별 수출을 보면 석유제품은 전년대비 28.8%, 승용차 166.8%, 선박 3.9% 증가했으나 반도체 40.7%, 무선통신기기 8.3%, 가전제품 32.9%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7.8%) 이후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48.0%), EU(53.3%), 베트남(2.3%)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중국(-13.4%), 대만(-22.8%) 등에서는 줄었다. 특히 중국 수출은 반도체(-40.7%), 가전제품(-32.9%), 컴퓨터 주변기기(-45.6%) 등에서 줄었다.

수입은 원유(44.9%), 가스(86.6%), 반도체(3.4%) 등에서 증가한 반면 반도체 제조장비(-19.1%), 정밀기기(-8.7%) 등은 감소했다. 특히 3대 에너지원인 원유(34억5100만달러), 가스(23억1300만달러), 석탄(8억72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66억3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41억6천400만달러)대비 59.4%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미국(31.9%), 유럽연합(14.1%), 사우디아라비아(30.3%)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중국(-10.3%), 일본(-3.9%) 등에서는 줄었다.

올해 1월~2월 10일까지 누적 수출은 63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3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81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코노미21]

사진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사진 출처=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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