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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지난해 성과급 ‘펑펑’...성과급 1.4조원
5대 시중은행, 지난해 성과급 ‘펑펑’...성과급 1.4조원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2.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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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1조193억원보다 35% 늘어나
성과급 농협, 국민, 신한, 하나, 우리 순
‘이자 장사’로 돈 벌었다는 비판 커져

[이코노미21 이상훈]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이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 장사로 돈 벌어 성과급으로 펑펑 나눠 주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성과급 총액은 1조3823억원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1조193억원보다 35% 늘어난 수치다.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별 성과급 규모는 농협은행이 670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국민은행 2044억원, 신한은행 1877억원, 하나은행 1638억원, 우리은행 1556억원 순이었다.

1인당 성과급이 가장 많은 곳은 국민은행으로 임원 1인당 15억78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은행 전체 성과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하나은행으로 지난해보다 1534억원 증가했다.

은행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근거로 막대한 성과급 잔치를 벌이자 ‘이자 장사’로 돈을 벌었다는 비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황 의원은 “가파른 금리 인상과 물가상승으로 국민 대다수가 대출이자 인상과 가계 부채로 힘겨워하는 가운데 은행들이 성과급으로 역대급 돈잔치를 벌인 것은 은행의 공공적 성격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코노미21]

NH농협은행 사옥 전경. 사진=이코노미21
NH농협은행 사옥 전경.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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