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월 FOMC에서 각각 0.25%p 인상 전망
기준금리 5.25%~5.50% 예상 확률 가장 높아
[이코노미1 양영빈] 1월 미국 인플레이션(CPI)이 6.4%로 발표됐다. 월별(MoM) 수치는 0.5%였다. 인플레이션 산출 방법 변경이 1월 인플레이션부터 적용돼 시장의 혼란을 가져왔다.
다음은 기존 방식과 변경된 방식을 비교해서 본 월별(MoM) 인플레이션이다. 파란색이 기존 방식(Old)이고 주황색이 새로 변경된 방식(New)이다. 2021년 12월 이후부터 2022년 12월까지 기존 방식과 새 방식을 비교했다.
12월의 전년대비 인플레이션은 6.5%였다. 기존 방식으로 1월의 인플레이션을 구하면 작년 1월 MoM을(파란색 0.7%) 빼고 올해 1월의 MoM을(파란색 0.6%) 더하면 된다. 기존 방식으로는 6.4%(6.5-0.7+0.6)이 된다. 여기서 1월 MoM은 클리블랜드 연준의 Inflation Nowcasting의 예측치를 사용했다.
변경된 방식으로는 그림의 주황색 0.6을(작년 1월) 빼고 0.5를(올해 1월) 더하면 된다. 기존 방식과 마찬가지로 0.1% 포인트를 빼게 된다. 변경된 방식으로 구한 전년대비(YoY) 인플레이션은 BLS가 6.4%로 발표했다. 이것은 변경된 방식으로 구했을 때 12월의 YoY 인플레이션은 6.5%임을 의미한다.
BLS는 YoY 인플레이션을 올해 1월을 제외하고는 기존의 수치는 그대로 사용한다. 그림은 BLS가 발표한 자료인데 기존의 YoY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방식의 인플레이션 산정 기준은 2023년 1월부터 적용되며 기존의 방식은 기존 수치 그대로 남겨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기존 방식에 의하면 작년 2월, 3월의 MoM은 각각 0.8%, 1.2%였다. 변경된 방식의 2월, 3월의 MoM은 0.7%, 1.0%이다. 이것은 2023년 2월, 3월의 CPI를 구할 때 빼야 할 수치가 0.1%, 0.2% 감소함을 의미한다. 계산 방식 변경으로 과거 수치만 고려했을 때 CPI가 앞으로 두 달 동안은 0.3% 포인트 오르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CPI가 6.4%로 발표되자 시장은 바로 반응했다. 특히 기준금리의 향방에 대한 시장의 예상을 보여주는 CME의 Federal Fund Futures의 향후 금리 예측을 보면 3월, 5월 FOMC에서는 각각 0.25% 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확률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가장 높았다.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의 기준 금리 범위를 5.25%~5.50%로 예상하는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쉽게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시장의 예상이 상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 12월 FOMC 회의에서 발표한 경제전망요약(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 SEP)에서 연준 위원들이 예상한 올해 말 기준금리는 5.1%였다. 금리 범위로는 5.00%~5.25%이다. 올해 12월 FOMC 금리 인상 예상은 작년 12월 SEP 전망과 부합한다. 최소한 올해 하반기는 5%대의 기준금리를 보게 될 전망이다. [이코노미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