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16.84% 하락
인천·경기도 20% 이상 하락...세종 낙폭 커
인천·경기도 20% 이상 하락...세종 낙폭 커
[이코노미21 임호균]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20% 넘게 떨어졌다. 이는 역대 최대 하락폭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22.09% 하락했다. 2006년 실거래가지수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당시 -10.21%를 크게 웃돌았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3월, 4월, 6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금리인상으로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거래량마저 크게 줄면서 시세보다 낮은 가격대만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지난해 16.84% 하락했다. 이 또한 관련 조사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인천(22.73%)과 경기도(22.27%)는 20% 이상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도는 2021년 실거래가지수가 34.85%, 30.63% 상승하며 과열 양상을 보인 바 있다. 광역시 중에서는 세종시가 23.04%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아파트 실거래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다음달 17일부 열람할 수 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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