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산업체 피드몬트 리튬과 계약
20만톤 규모의 리튬 정광 구매 계약
미국 정부의 IRA상 세제 기준 충족
20만톤 규모의 리튬 정광 구매 계약
미국 정부의 IRA상 세제 기준 충족
[이코노미21 이상훈] LG화학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북미산 리튬 정광을 확보했다. 전기차 50만대분이다.
LG화학은 17일 미국 광산업체 피드몬트 리튬과 총 20만톤(t) 규모의 리튬 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 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
LG화학은 피드몬트 리튬으로부터 오는 3분기부터 4년간 연 5만톤씩 공급받는다. 이는 수산화 리튬 약 3만톤을 추출할 수 있는 양으로 고성능 전기차 약 50만대에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이 리튬을 북미 주요 고객에게 공급할 양극재 생산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피드몬트 리튬에 7500만달러(약 960억원)를 투자해 지분 약 6%를 취득했다. LG화학은 피드몬트 리튬이 간접 보유한 캐나다 퀘벡 NAL 광산의 리튬 정광 외 미국에서 생산하는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물량 연 1만톤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얻었다.
LG화학은 이번 리튬 공급 계약과 지분투자로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상 세제 기준을 충족시키고 이차전지 핵심 광물의 공급망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선제적으로 원재료를 확보하며 고객에게 IRA 기준을 충족한 제품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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