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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가스공사 만성적자라면서 억대연봉자 5000여명
한전‧가스공사 만성적자라면서 억대연봉자 5000여명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2.17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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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자 비중 18.0%...전년비 2.6% 상승
한전 억대 연봉자 3589명 전년비 9.1% 증가
가스공사 직원 3명 중 1명은 억대 연봉자

[이코노미21 이상훈] 원가 미만의 요금 탓에 만성적자라며 아우성인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직원 5000명이 억대 연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성적자를 이유로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게 적절한지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또한 요금인상으로 서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억대 연봉자가 증가한 것은 공공기관들의 고질병인 방만경영이 계속되는 반증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주환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한전과 가스공사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수익성 및 복리후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두 기업에서 억대 연봉을 받은 직원 수는 총 5004명에 달했다.

두 기업의 전체 직원 수가 지난해 기준 2만7689명인 점을 감안하면 억대 연봉자 비중은 18.0%로 2021년대비 약 2.6% 상승했다.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3589명으로 전년대비 9.1%(301명) 증가했다. 전체 직원 2만3563명 중 15.2%가 억대 연봉자였다. 지난 5년간 한전의 억대 연봉자 수는 꾸준한 오름세를 보여 2021년에 처음으로 3000명대를 넘었다. 특히 2018년 1조952억원과 2019년 2조59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시기에도 억대 연봉자는 오히려 10~13% 증가했다.

가스공사의 억대 연봉자는 직원 3명중 1명이었다. 가스공사의 억대 연봉자는 1415명으로 전체 직원(4126명)의 34.3%에 달했다. 지난해에만 전체 직원의 11.4%(473명)에 해당하는 직원들이 추가로 억대 연봉을 받았다. 직원 1인당 평균 임금은 9357만원으로 전년대비 7.2% 오르며 처음으로 9000만원 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정부는 전기요금을 1년 전보다 29.5%, 도시가스는 36.2% 각각 올렸다. 정부는 지난해 30조8000억원으로 추산되는 한전의 영업적자 해소를 위해 올해 전기 요금도 1kWh당 51.6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이미 30% 넘게 올랐다. 정부는 오는 2분기부터 요금을 또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코노미21]

이밎=이코노미21
이미지=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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