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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BSI 전망치 93.5...12개월 연속 100 밑돌아
3월 BSI 전망치 93.5...12개월 연속 100 밑돌아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2.21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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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전망치보다는 10.4p 상승해
반도체 수출 감소세 장기화할 것
6개월 연속 전 부문 부정 전망

[이코노미21 김창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우리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부진 전망이 뼈아프다. 투자, 고용, 수출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3월 BSI 전망치는 93.5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99.1)부터 1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지만 지난 2월(83.1)보다는 10.4포인트 반등했다.

일반적으로 BSI가 기준치 100보다 높을 경우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100보다 낮을 경우 부정적 전망으로 판단한다.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제조업(91.8)과 비제조업(95.7) 3월 BSI는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며 동반 부진했다. 이차전지와 조선 기자재가 포함된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31.3)가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36.1포인트)했다. 반면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80.0)는 전월대비 낙폭(-5.7포인트)이 가장 커 업황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통신장비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다.

전경련은 “전자·통신장비 전망치 부진 지속과 재고과잉이 겹치며 국내 최대 수출 상품인 반도체의 수출 감소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비제조업 중 기준선 100 이상을 기록한 산업은 도·소매(104.5) 뿐이었다. 반면 여가·숙박 및 외식(88.9)은 가계소비심리 위축에 외식물가 상승이 더해 비제조업 중 업황 전망이 가장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외식물가 상승률은 7.7%로 소비자물가상승률 5.2%를 상회했다.

3월 BSI는 △투자 90.8 △채산성 91.0 △자금사정 92.4 △내수 93.5 △고용 94.0 △수출 95.4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을 보였다. 전 부문 부진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이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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