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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하는 인구감소...지난해 12만38000명 줄어
심화하는 인구감소...지난해 12만38000명 줄어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2.22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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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출생·사망 통계’
지난해 출생아 25만명 밑으로
합계출산율 0.81명→0.78명
한국 출산율 사실상 세계 최저
지난해 사망자 37만2800명

[이코노미21 임호균] 지난해 출생아가 역대 최저인 24만9000명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37만2800명이 사망해 12만38000명이 자연감소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는 전년대비 1만1500명 감소한 24만9000명이었다.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81명에서 0.78명으로 하락했다.

출처=통계청
출처=통계청

출생아 수는 줄고 출산연령은 높아졌다. 지난해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전년보다 0.2세 높아진 만 33.5세였다. 첫째아의 평균 출산연령은 33.0세, 둘째아는 34.2세, 셋째아는 35.6세로 나타났다. 만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5.7%로 전년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세종의 출산율이 1.12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은 0.59명으로 가장 낮았다. 대전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자 전년보다 줄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이다. 2020년 기준 합계출산율이 낮은 나라는 이탈리아(1.24명), 그리스(1.28명), 일본(1.33명)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사망자는 전년(31만7700명)보다 17.4% 증가한 37만280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인구 1000명 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7.3명으로 전년대비 1.1명 증가했다.

저출산이 지속되면서 인구 자연감소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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