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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고용마저 불안정...1월 경제고통지수 역대 최고
고물가에 고용마저 불안정...1월 경제고통지수 역대 최고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3.02.22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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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제고통지수 8.8
경제고통지수 1.1p 올라
물가상승률 5%대 지속중

[이코노미21 원성연] 고물가에 고용마저 불안정하면서 1월 경제고통지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2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8.8로 나타나 1999년 6월 실업률 집계 기준 변경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1월 기준 최고 기록은 2010년 1월(8.5)이었다.

경제고통지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것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을 보여주는 지표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2%, 실업률은 3.6%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으나 물가상승률이 1.6%포인트 올라 경제고통지수가 1.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고통지수는 미국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고안했다.

월간 기준 역대 경제고통지수는 지난해 7월 9.2로 가장 높았으며 2001년 2·3월(각 9.1), 2022년 6월·2008년 7월·2001년 5월(각 9.0), 2001년 4월(8.9) 순이었다.

1월 실업률은 3.6%로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0%보다는 0.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02만4000명으로 지난해 1월(114만3000명) 이후 1년 만에 100만을 다시 넘었다.

물가는 5%대를 지속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8월(5.7%), 9월(5.6%), 10월(5.7%), 11월(5.0%), 12월(5.0%)을 기록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은 2021년 4월(2.5%) 이후 지난달까지 22개월째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 2.0%를 상회했다.

최근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되면서 5.0%까지 하락했던 물가가 지난달 5.2%로 다시 상승했다.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은 36.2%, 지역 난방비는 34.0%, 전기료는 29.5%, 상수도료는 4.0% 올랐다.

지역별 경제고통지수를 보면 강원이 13.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인천(9.9) 경남·전남(9.7) 충북·대구(9.6) 울산(9.4) 충남(9.0) 경북(8.9) 전북(8.7) 부산·서울(8.5) 대전(8.4) 제주(8.1) 경기·광주(7.9) 순이었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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