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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95% “올해 집값 하락”...반등시기는 2024년
부동산 전문가 95% “올해 집값 하락”...반등시기는 2024년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3.03.06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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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 낮아
반등시점, 전문가의 절반 2024년 꼽아
가장 위축될 가능성 높은 지역 대구·인천

[이코노미21 임호균] 부동산 전문가 절대다수인 95%가 올해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격 반등 시점은 절반정도가 2024년을 지목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5일 발표한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의 95%, 공인중개사의 96%, PB 92%가 올해 주택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주택가격 조정 국면이 당분간 지속되어도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22~26일 건설·시행·학계·금융 등 부동산 전문가 161명, 전국 공인중개사 540명, 국민은행 PB(프라이빗뱅커) 75명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택가격이 급락으로 이어지는 않는 이유에 대해 연구소는 금융위기 당시 주요국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이 70% 이상(미국 최고 100%, 영국 80∼100%, 홍콩 70%대 등)이었지만 한국은 50%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계 부실이나 주택보유자 처분 압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금리 상승과 대출 부담이 주택 급매물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가격 하락폭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PB는 3~5%를 예상했으며 중개사들은 5% 이상 하락한다고 전망했다. 현장에서의 하락 분위기가 더 크게 느껴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이해된다.

주택매매 가격 반등 시점에 대해서는 중개사의 53%, 전문가의 54%, PB의 47%가 2024년이라고 답했다. 2025년에 반등할 것이라는 응답은 중개업자의 29%, 전문가의 34%, PB의 40%로 집계됐다.

출처=KB경영연구소
출처=KB경영연구소

전문가들은 올해 주택 경기가 좋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서울(33%)과 경기(28%)를, 가장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는 대구와 인천을 지목했다.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1.8%)했다. 특히 거래량은 50% 가까이 급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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