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등 개인신용평가 합작 회사 설립
[이코노미21 임호균] 앞으로 통신비를 제때 내면 신용점수가 오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SGI서울보증보험이 통신정보를 이용한 개인신용평가 합작회사 설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합작회사는 통신정보와 연계한 비금융 개인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금의 신용평가는 주로 개인의 금융거래 이력을 근거로 신용점수를 산정하고 금융기관이 이를 활용해 대출금리·한도 등을 결정한다. 이는 신용카드 등 금융 서비스 이용 실적이 적은 사회초년생, 주부, 노년층 등에 불리한 방식이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람들도 더 나은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통신·쇼핑·소셜미디어(SNS)·모빌리티 등 비금융 정보를 활용하는 전문 개인신용평가업을 도입했다.
현재 개인신용평가업 시장점유율은 나이스(NICE)평가정보 70%, KCB 27%로 과점 체계가 장기간 유지됐다. 공정위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개인신용평가 시장에서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판단했다.
합작회사 지분은 SKT·KT·LGU+가 각각 26%, KCB와 SGI서울보증보험이 각 11%를 갖기로 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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